속초시, 새들의 섬 조도 생태조사 및 환경정화활동 추진

시 직원 및 설악환경보전운동본부 등 80여명 참여

  • Editor. 김소리 기자
  • 입력 2020.10.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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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소리 기자] 강원도 속초시(시장 김철수)와 설악환경보전운동본부(회장 김정인)는 오는 10월 25일 조도에 입도해 해송 등 식생에 대한 생태조사 및 조류로 인해 섬에 밀려든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속초시, 지난해 5월 29일 조도를 방문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다 <사진 속초시>
속초시, 지난해 5월 29일 조도를 방문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다 <사진 속초시>

조도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무인도로 속초8경에 속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으나 동절기 가마우지 등의 도래로 대량의 요산 배설물로 인해 해송잎이 백색으로 코팅되는 백화현상이 반복돼 조도에 식생하고 있던 초목의 상당수가 고사한 바 있다.

이에 시에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350주의 해송 묘목을 식재하고 매년 생육현황을 조사 중이며, 식재한 해송의 성장속도는 매년 약 0.5미터에서 0.8미터 씩 성장하는 등 좋은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입도로 조도의 생태를 조사하는 한편 설악환경보전운동본부와 합동으로 올 여름 길었던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섬에 밀려든 쓰레기를 수거해 육상으로 운반하는 환경정화활동 및 항포구 바닥에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를 잠수부를 동원해 수거하는 항포구 정화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 때 가마우지로 인해 황폐화 되었던 조도가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녹음을 되찾아가고 있어 기쁘다’면서 ‘환경단체와 함께하는 이번 생태조사 및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조도가 속초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경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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