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터키에서 코로나-19 하루 동안 확진자 수 2,069명 가장 최고치

사망자 92명, 확진자 5,698명 급증, 유럽 다수 국가 수준 이미 넘어 국민들 불안 고조

  • Editor. 박광희 취재팀장
  • 입력 2020.03.28 10:55
  • 수정 2020.05.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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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박광희 취재팀장] 터키에서 코로나-19 사망자 92명, 확진자 5,698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터키 보건부 페흐레틴 코자 장관은 오늘 27일 공식 발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7,533명의 검사 결과에서 2,069명에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오늘까지의 확진자는 5,698명, 사망자도 하루 새 17명이 추가되어 92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터키 보건부 페흐레틴 코자 장관이 코로나-19 사망자, 확진자 현황을 도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CNNTURK>
터키 보건부 페흐레틴 코자 장관이 코로나-19 사망자, 확진자 현황을 도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CNNTURK>

터키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된 숫자는 47,823명이고, 이 가운데 확진자가 5,698명이고 사망자가 92명으로 사망률은 1.6%에 이른다. 한국의 확진자 9332명 중 사망자 141명의 1.5%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확진자 가운데 344명이 중환자실에 입원되어 사망자는 조만간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완치자는 어제에 이어 16명이 늘어나 42명이 되었다. 

코자 장관은 "현재 하루 감염 검사 가능 숫자가 7~8,000명 정도가 되는데 다음주부터는 20,000명 정도가 가능할 것이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빠른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키트는 충분하여 검사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의료진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이틀 전에 3,615,000개의 N95 마스크를 각 병원과 관련 기관에 지원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14일 격리 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Milliyet>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14일 격리 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Milliyet>

한편 CNNTURK지는 오늘 이스탄불 바클퀘이 법원에서도 행정과장에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로 인해 관련된 5명의 법정 판사와 공무원들이 14일 격리 생활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터키의 코로나-19 사태는 매우 급증하여 첫 확진자 발생 17일 만에 6천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이렇게 급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터키 당국도 초긴장하고 있다. 전국 81개 주의 공공기관 폐쇄, 일반 시민 외출 규제, 65세 이상 외출 금지 등 강경 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역 감염의 가능성이 많다. 앞서 보건부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 격리 관리 한계와 감염 경로, 확진자 동선에 대한 미공개로 일반 시민들이 감염에 더 노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불안이 늘고 있다. 

터키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주말에 다시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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