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영월군의원 4명 유럽여행 강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시국에 나몰라 유럽여행 떠난 영월군의원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0.02.05 17:45
  • 수정 2020.03.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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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강원도 영월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4명이 지난 1월 29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서유럽 여행을 떠났다.

영월군의회 손경희 군의회 의장, 신준용 군의원, 김상태 군의원, 정의순 군의원 <사진 영월군의회 홈페이지>
영월군의회 손경희 군의회 의장, 신준용 군의원, 김상태 군의원, 정의순 군의원 <사진 영월군의회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해외 광산개발 사례 통한 상생방안 검토’와 ‘선진 관광 도시 방문 통해 관광 트렌드 파악’이란 명분으로 나갔지만, 영월군이 제출한 출장계획서에는 첫째 날 ‘파나스퀘어 광산’ 한 곳 밖에 없다. 나머지 일정은 마드리드 현지 투어다.

영월군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첫째 날 일정을 제외하고 현지 가이드도 없이 무계획 무일정 상태에서 직원들과 의원들이 함께 도시를 관광하는 ‘자유여행’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혀져 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 나철성 소장은 “8일간 군정을 비우고 마드리드 현지 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수도원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원경제평화연구소가 입수해 밝힌 ‘공무국외출장 심사위 회의록’에 따르면 이번 해외 시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있었지만, 영월군의회 손경희 의장을 비롯한 4명의 더불어민주당 군의원들은 6박 8일 유럽여행을 강행했다.

한편, 이번 유럽여행에 소요된 경비는 군의원 한 명당 3백289,000원으로 총 1천3158,000원이 지출됐다.

영월군의원들의 유럽여행 일정 및 경비
영월군의원들의 유럽여행 일정 및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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