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노조 '채용비리 저지른 함영주 은행장 연임 반대'

김정태 회장, 채용비리 저지른 함영주 은행장 경영지원부분 부회장으로
최고 경영실적 올렸다는 함영주, 누가 은행장이라도 최고 실적 나올 수 밖에 없어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9.02.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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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KEB하나은행이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기 KEB하나은행장 후보 선전과정을 앞둔 가운데 지난 20일 금융정의연대가 채용비리를 일으킨 함영주 은행장의 문제점을 지적한데 이어 25일 KEB하나은행 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도 함영주 은행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 1월 10일 우리은행 이광주 전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로 징역 1년 6월이 선고되어 법정구속된 상태에서 KEB하나은행 김정태 회장 체제하에 채용비리를 일으킨 함영주 은행장은 경영지원부분 부회장으로 임명되어 사실상 은행장 연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이하 KEB하나은행 노조)는 함영주 은행장 체제하에서 최고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홍보한 것에 대해서는 시장의 호조건이 최고의 경영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전했으며, 금융관련 단체에서도 “함영주 은행장이 아닌, 제3자가 경영을 했어도 최고의 경영실적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인사․급여․복지 제도 통합도 함영주 은행장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더 빨리 이뤄냈을 것“이라며, 함영주 은행장 체제하에서 발생된 각종 비리와 합의파괴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최순실 관련 비리 연루 의혹과 채용비리 혐의 등이 함영주 은행장 체제하에서 발생해 2018년 봄까지 제도통합 논의를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KEB하나은행 노조는 함영주 은행장이 자격이 되지 않은 고교 후배를 지점장으로 발령을 내거나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 중인 자를 상벌 규정까지 위배하며 본부장 직무대행 발령까지 냈음을 지적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KEB하나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호소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KEB하나은행 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함영주 은행장 체제하에 발생된 각종 채용비리를 저지른 당사자가 KEB하나은행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경영능력이 객곽적으로 검증된 실력 있는 은행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시대에 도덕성을 지니고 흔들림 없이 정도경영을 할 수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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