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보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거대 기득권정당의 후보만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희망이 없다!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살고 있는 ‘당신’들은 어떻습니까?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1.01.31 18:30
  • 수정 2021.02.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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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31일 일요일 오후 2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4.7보궐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대전환은 지난 4.15총선을 앞두고 창당된 이제 갓 1년을 넘긴 신생정당이다. 하지만 시대전환이 대한민국 사회에 작은 울림으로 매우 귀중한 아젠다를 던지고 있다.

3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4.7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3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4.7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국민의힘 오세훈, 나경원, 국민의당 안철수, 이들의 공통점은 오래전부터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사람들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의무급식(무상급식) 문제로 주민투표를 실시했다가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사람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 양보를 했다는 프레임을 가지고 10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은 서울시장 선거 때마다 자신이 서울시장에 최적임자라고 출마하던 사람이다. 단골 멤버들 중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만 대선출마라는 자가펌프 후 불출마했다.

오는 4.7보궐선거에서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것이다. 여기에 국회의원 1명인, 그것도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1석을 건진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로 비칠 수 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이런 상황을 충분히 알 고 있다. 그럼에도 왜 출마했을까?

서울시장 출마선언 후 의원실 식구들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
서울시장 출마선언 후 의원실 식구들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

조정훈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시대전환과 조정훈, 어느 하나 알려진 이름이 없습니다. 기라성 같은 후보, 양대 산맥 같은 정당, 그 가운데 1석의 작은 정당의 한 사람 조정훈이 서울시장에 출마합니다”라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이야기 하고 있다.

시대전환은 정당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사실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도당창당에 전념하며 당원 배가운동도 펼쳐야 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도 발굴해야 한다.

그리고 14개월의 임기 밖에 남지 않은 서울시장직으로 무언가 크게 발꿀 수 있는 것도 없다. 추운 겨울 대한민국 국민이 물대포를 맞으며 촛불을 켜고 이뤄낸 5.9대선으로도 크게 바뀐 것은 없다. 그런 상황에서 1명의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서울시장에 당선된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대항해 싸우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출마선언에서 밝혔다. 흔히 생각하는 선거판 전쟁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살고 있는 ‘당신’들은 어떻습니까?”라고 묻고 있다.

서울은 전 세계에서도 훌륭하지만,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은 어떠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위대한 대한민국, 코로나19 앞에 우수성을 드러냈다고 자랑하고 있는 K-방역, 군사력 세계 8위,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경제대국, 인구 천만의 서울, 이런 서울 안에서 다수를 위한 소수의 목소리와 그들의 권리는 어디에 있냐고 조정훈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묻고 있다.

거대정당 후보들의 싸움에서 그의 분투는 정말 무의미한 한점의 점으로 비칠 수 있다. 언론의 포커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에 맞춰질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 현실과 코로나19가 가져온 답답한 현실, 이 싸움에서 포기하지 말고 선한 싸움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역설하는 조정훈 의원은 4.7보궐선거에 뛰어드는 자신의 사명은 우리의 후배들과 자녀들이라고 말한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조정훈 의원은 “서울시민 ‘누구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행정노동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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